올 우주개발비 8742억… 작년보다 19.5% 늘렸다

올 우주개발비 8742억… 작년보다 19.5% 늘렸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3-30 18:07
수정 2023-03-3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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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등 우주산업 1929억 증액
발사체 관련 예산 172억원 줄여

누리호 3차 발사 5~6월에 예정
날짜는 새달 ‘관리위’ 열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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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일정은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우주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9.5% 증가한 8742억원으로 책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모습. 서울신문 DB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일정은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우주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9.5% 증가한 8742억원으로 책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모습.
서울신문 DB
오는 5월 10일쯤으로 예상됐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우주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19.5% 늘어난 8742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31일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들이 포함된 ‘2023년 우주개발 진흥 시행계획(안)’과 ‘누리호 3차 발사 허가심사 결과(안)’ 등 10개 안건을 심의 확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 우주개발에 투자되는 금액은 8742억원으로 지난해 7316억원과 비교해 19.5% 증가했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초소형 위성,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등 공공위성 개발과 위성정보 활용, 위성 부품 자립화 등을 위한 우주산업 분야는 1929억원 늘어난 5862억원을 책정했다. 군 정찰위성 개발, 태양활동과 우주쓰레기 등 우주 위험 감시 및 대응을 위한 우주 안보 분야는 32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우주 생성 기원과 우주 생명현상 탐색 같은 우주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우주과학 분야도 17억원 증가했다.

반면 발사체 관련 부분은 크게 감소했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1.8t급 달 착륙선 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달 자원·조사 등을 위한 우주탐사 분야는 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2억원이 줄었다. 또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과 민간 소형 발사장 구축 등을 위한 우주수송 분야 투자 규모는 672억원 빠진 1482억원이다. 우주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 우주산업 분야를 키워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명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5월 10일쯤을 최적 발사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발사 예정 일시는 탑재될 위성 준비 상황과 발사 여건 등을 고려해 4월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정부는 누리호보다 3배 이상 높은 발사 성능을 갖춘 2단형 차세대 발사체를 2030년까지 개발해 그해나 이듬해에 시험발사한 뒤 2032년 달 착륙선을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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