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발언 거북” 의협회장 불신임 찬성 85%…발의는 무산

“무능”, “발언 거북” 의협회장 불신임 찬성 85%…발의는 무산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0-02 10:50
수정 2024-10-02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전공의 면회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9.21 뉴시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전공의 면회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9.21 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 10명 중 9명이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에 찬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설문 조사를 주도한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에 따르면 8월 28일~9월 27일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1982명 가운데 85.2%가 임 회장의 불신임 필요성에 동의했다.

불신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무능하다’(181명), ‘언론 대응에 문제가 있다’(143명), ‘독단적 회무’(138명) 등을 꼽았다.

특히 간호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은 임 회장의 무능함 때문이고, 이 때문에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당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 회장이 페이스북에 남긴 발언들이 거북하고 직위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임 회장은 60대 의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유죄 판결이 나온 뒤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다”고 적었다.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에 관해서는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비난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설문에서 임 회장을 지지한 이들(293명)은 ‘(지금은) 단합해야 할 때’ 등의 이유로 불신임에 반대했다.

설문은 임 회장 불신임을 정식으로 청원하기 위해 진행됐으나, 발의 조건인 ‘전체 선거권 회원의 4분의 1’(1만 4500명)을 넘지 못함에 따라 불신임안 제출은 무산됐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