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공백 메우기 위해…제주도, 인건비 7억여원 긴급 처방

의료인력 공백 메우기 위해…제주도, 인건비 7억여원 긴급 처방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3-19 10:29
수정 2024-03-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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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진료센터 공중보건의 5명 파견 등 수당 지원
의사 당직수당 평일 1일 45만원·주말 72만원 예상
현재 제주 수련병원 의사 570명 중 140명 미근무
서귀포에도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4월초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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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이 19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이 19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제주도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건비 7억여원을 긴급 투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집단 휴진 장기화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고 도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관 의료인력 보강에 필요한 재정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사들의 당직근무수당은 평일 1일 45만원, 주말 72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도내 공공병원 3개소의 평일 비상 진료 2시간 연장, 의료공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 응급의료 대응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등에 이은 추가 조치다.

이와 관련해 도는 중증응급진료센터(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고, 서귀포의료원 등 공공·응급의료기관 6곳 연장 진료 인력에 대한 수당 지원을 골자로 하는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공공·종합병원의 전담공무원과 비상진료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며 대응 단계별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비상진료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소아의료 공백 완화를 위해 지난달 27일 달빛어린이병원 1개소 신규 추가를 심사해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했다. 4월 초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제주시에는 연동365의원과 탑동365의원이 있으나 아직 서귀포시에는 한군데도 없어 서귀포지역을 심사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도는 중증응급진료센터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의료서비스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의료현장을 지킨 의료진을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기준 제주지역 수련병원 6곳의 의사 수는 총 570명이다. 이 가운데 전공의 140명이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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