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현지 파견 …라오스 정부 관계자 면담
수상 태양광, 매립가스 발전 등 대규모 녹색산업 진출 발판 마련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왼쪽)이 12일 라오스 비엔티안 에너지광산부에서 포싸이 사야손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수상 태양광 기술을 소개하고 라오스 녹색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 현지에 파견해 우리 기업의 수상 태양광 발전과 매립가스 발전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장을 맡은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1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과 양자회의를 했다. 이 회의에서 라오스 측은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추진할 3600억원 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수상 태양광으로 만든 재생에너지를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남파송 무앙마니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을 만나 교통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라오스가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공해차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날 분캄 워라찟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탄소중립’과 관련된 협력을 논의했다.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매립가스 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연간 22만 5000톤 상당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찬타넷 부알라파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는 한국 환경정책을 라오스에 보급하고 한국 녹색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주무부처로서 하반기에도 7개국 이상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녹색산업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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