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부화한 저어새 3마리, 훈련 마치고 강화 갯벌 방사

인공 부화한 저어새 3마리, 훈련 마치고 강화 갯벌 방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7-14 00:32
수정 2023-07-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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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저어새
자연에서 구조돼 인공증식으로 부화시킨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13일 인천 강화 선두리 갯벌에서 인공증식한 개체로부터 태어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 저어새 3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했다. 방사한 저어새는 서울동물원이 2016년과 2017년 강화·영종 갯벌에서 구조한 알에서 부화한 개체들이다.

지난해 2월(1마리)과 3월(2마리) 각각 태어난 저어새들은 올해 4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비행·사냥·대인기피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방사 후 생존 여부와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저어새에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6600여 마리밖에 안 되는 여름철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EN)으로 지정돼 있다. 해안 갯벌이나 강 하구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우리나라 서해안에 2000여쌍이 서식한다.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저어새 복원을 위해 위험에 처한 알 구조와 인공양육, 자연적응훈련 등의 연구를 통해 보전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3-07-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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