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4년 연속 급증 …고교 자퇴하고 수능 올인?

경기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4년 연속 급증 …고교 자퇴하고 수능 올인?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4-07-28 12:14
수정 2024-07-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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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7026명으로 지난해 보다 770명 늘어
2021년 5153명에서 2022년 5228명, 지난해 6256명 등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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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경기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4년 연속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9344명이 지원해 지난해 2회 때 8604명보다 740명(8.6%) 증가했다.

올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는 7026명으로 지난해 6256명보다 770명(12.3%) 늘었다. 초졸은 3.4% 늘고, 중졸은 2.8% 줄었다.

경기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2회 기준)는 2021년 5153명에서 2022년 5228명, 지난해 6256명, 올해 7026명 등으로 최근 4년동안 매년 증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회 검정고시는 수능을 앞두고 있어 고졸 검정고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다”며 “몇 년 새 고교 자퇴자가 적지 않은데 대입 준비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경기지역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검정고시 출신은 전년보다 18.3% 늘었다.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19.7% 증가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 대학입시 개혁 공론화를 위해 특별 전담 기구를 설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SNS에 글을 올려 “고교 단계에서 대입 시험 준비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돼 그 이전 단계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가 사실상 흔들리고 무너지게 되는 것 같다”며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 개혁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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