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되찾은 직업체험 어디서
교육부 인증기관 전국 2290곳연간 4회 무료 프로그램 제공
드론·로봇 등 신산업 다수 포함
포털사이트 ‘꿈길’서 검색 가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진행한 사운드 디자이너 진로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음향 기기를 작동해 보고 있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인증한 진로체험 기관은 올해 297곳이 추가돼 총 2290곳이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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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년 동안 30회 이상 온·오프라인 교육 기부를 해 왔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진로체험 커리큘럼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위기를 말하는 예술’, ‘ACC 평화이야기 보관소’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위한 환경·평화·인권·민주시민 교육을 진행한다. 2017년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재인증을 받았다. 다년간 행사, 교육, 연구를 진행한 노하우를 학생 진로 교육에 접목해 올해는 미디어 예술가, 사운드 예술가 등 전시·공연 분야에 특화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진로체험 인증은 교육 기부 방식으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과 업체에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기관과 업체는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포함해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인증 마크 사용 권한도 받는다. 인증 기관·업체는 매년 4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증기관은 진로체험 홈페이지 꿈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진로체험 인증기관 신청에는 모두 400여곳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97곳(공공부문 101곳, 민간부문 196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체험처의 성격, 환경과 안정성, 프로그램 우수성을 기준으로 3단계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정에는 3D프린팅, 로봇, 드론, 코딩, 인공지능(AI), 새활용(업사이클), 메이커교육 등 신산업 분야 기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도 늘어났다.
이번 선정에 따라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전국 2290곳으로 늘었다. 수도권 634곳, 충청권 389곳, 호남·제주권 459곳, 강원·대구·경북권 310곳, 부산·울산·경남권 498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인증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면서 학생들도 주변에서 양질의 진로체험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학교에서 꿈길을 통해 단체로 체험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학교가 신청하지 않은 곳을 학생이 체험하고 싶다면 업체에 직접 연락해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06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