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절반이 수도권, 공학계열 가장 많아

박사학위 절반이 수도권, 공학계열 가장 많아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2-06-15 12:00
수정 2022-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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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4세 최다...50세 이상, 여성 비율 커져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2.8%씩 늘었다. 이 가운데 53%가 수도권의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16∼2021년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 자료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모두 1만 642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8%다. 국내 대학 졸업자는 감소세지만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학사 대비 박사 비율은 2016년 4.15%에서 2021년 5.05%로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53%(5915명)였다. 비수도권 가운데에는 충청권이 17%(1901명)로 가장 높았다.

전공계열별로는 공학·제조·건설이 2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복지 13.9%, 자연과학·수학·통계학 13%, 예술·인문학 12.2%, 서비스 11.3% 순이었다. 특히 공학계열은 2016년 31.9%에서 2020년 33.8%로 비율이 높아지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33.4%로 가장 많았으며, 2016년 30.3%보다도 비중이 커졌다. 50세 이상도 2016년 18.3%에서 2021년 20.4%로 늘어났다. 여성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2016년 34.1%에서 2021년 38.4%로 높아졌다.

직장과 학위과정을 병행한 취득자는 2016년 47.8%였지만, 2021년에도 53.5%로 과반을 보였다. 학업전념 박사의 진로확정 비율은 2016년 60.8%에서 2021년 47.3%로 13.5% 포인트 떨어졌다. 계열별로는 인문(29% 포인트), 사회(23.5% 포인트)계열에서 크게 떨어졌다. 자연계열은 13.7% 포인트, 공학은 15% 포인트 감소했다.

장광남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 성장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급인력 양성과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성별, 전공계열, 직장병행 여부 등 특성에 따라 차별화한 진단을 하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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