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8명 신분상의 조치 요구
수시 평가계획에 없는 기준 적용
지원자 서류평가 점수 임의 조작
진주교대가 입학전형 과정에서 지원자의 서류평가 점수를 임의로 조작하는 등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가 적발됐다.교육부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의혹 제기 후 시행한 진주교대 입시부정 특정감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진주교대는 2018~2021학년도에 ‘21세기형 교직적성자’, ‘지역인재선발’ 등 두 개 수시전형에서 평가 계획에 없는 서류평가 조 편성 기준을 적용했다. 특정 고교 4곳과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를 특정 조에 배정해 평가했는데, 이 학생들의 서류평가 합격률이 다른 조에 배치된 학생들의 합격률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원자 384명의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2018·2019학년도 서류평가에서 전 입학관리팀장의 지시를 받은 상임 입학사정관이 본인 포함 36명의 아이디로 서류평가시스템에 접속해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 총 384명의 1단계 서류평가 점수가 1510회나 조정됐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 결과 입시 부정에 관여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 관계자 5명에게 중징계, 2명에게 경징계 등 모두 28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대학에 요구했다.
2022-04-2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