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교육과정 어떻게 진행되나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에서 총론은 뼈대에 해당하고, 각론은 살에 해당한다.24일 발표한 주요사항은 2025년부터 적용하는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원칙과 방향을 담았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토대로 구체적인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개발에 들어가고, 2022년 하반기쯤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교원정책과 대입제도 개선,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작업도 진행한다.
우선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2025년에는 초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에 적용된다.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 역시 모두 바뀐다. 교육부는 내년 하반기쯤 국정, 검정, 인정 교과서 구분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교육과정 개정 발표에서 한국사를 예로 들어 “현행 한국사 성취 기준은 ‘이해한다´로 돼 있는데 ‘탐구한다´는 식으로 성취기준이 바뀐다. 학생들이 단순 암기를 벗어나 자료를 찾고 토론하도록 수업이 바뀌고, 교과서 역시 여기에 맞춰 개선한다”고 했다. 학생부는 2023·2024년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도입에 맞춰 2024·2025년부터 시작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대입제도다. 대입 개편 시안을 마련하면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2024년 2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다.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하는데, 일반선택에서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뀌면 수능 출제과목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2021-11-2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