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를 선발하는 중등임용고시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발열체크를 받으며 임용고시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39명이다. 2020.11.21 뉴스1
교육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날 실시된 중등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중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는 총 67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오후 9시 기준 39명에서 28명 증가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당초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시험 응시자 중 노량진 학원과 관련한 검사 대상자는 총 537명이다. 이중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된 수험생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응시자 142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질병관리청은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해당 학원 수강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밀접 접촉자가 아닌 검사 대상자 395명은 일반 응시자와 분리해 별도 시험장 등에서 시험에 응시했다.
이날 중등 교원 임용시험은 전국 110개 고사장 3076개 시험실에서 총 6만 2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오전 9시에 시작됐다. 각 시도교육청은 별도시험장 19개소(122개 시험실)을 운영하는 한편 감독관 203명을 배치했다. 응시생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은 오후 2시 20분 완료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