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운영… 현재 고3부터 지원 가능
수시 25명·정시 5명 학비 전액·보조금 지급김동섭(왼쪽)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과 정진택(오른쪽) 고려대 총장이 지난 10일 각각 SK하이닉스 경기 분당캠퍼스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고려대 제공
SK하이닉스·고려대 제공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SK하이닉스로부터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초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인텔 등 글로벌 기업 사업체 견학을 비롯해 국내외 연수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졸업하고 석사 과정이나 석사·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도 학비와 보조금을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2005년부터 인턴십이나 장학금 지원 등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했으며,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 같은 협력을 통해 만성적인 인재난에 시달리는 반도체 분야에 ‘미래 전문가’들이 늘어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4-1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