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불통·자료는 분실… 불안한 온라인 개학

화상회의 불통·자료는 분실… 불안한 온라인 개학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0-04-06 22:16
수정 2020-04-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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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장관 교사와 회의 중 접속 끊겨

원격학습 플랫폼엔 학생들 몰려 장애
‘e학습터’ 수업자료 일부 삭제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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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만 커뮤니티’ 임명식을 화상 회의로 진행하다가 연결이 끊기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유튜브 ‘교육부TV’ 캡처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만 커뮤니티’ 임명식을 화상 회의로 진행하다가 연결이 끊기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유튜브 ‘교육부TV’ 캡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원격수업 인프라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지원하겠다며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연결이 끊기는가 하면 학생들은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해 불편을 호소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선 교사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던 중 연결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1만 커뮤니티’ 교원 임명식을 개최했는데, 화상회의 도중 연결이 끊기다 기념 촬영 단계에서 몇 분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줌’은 교육당국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학교 현장에서도 보안 문제와 불안정한 연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BS 원격학습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도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날 상당수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클래스의 학급방에 가입하도록 해 원격수업 시범 운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30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지만 가입과 로그인은 기존 서버가 담당하면서 발생한 일로 서버 증설 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플랫폼 ‘e학습터’에서는 원격수업 자료가 일부 삭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KERIS가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작업 과정에서 지난 3일 오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각 학교가 개설한 학급방과 업로드한 과제 등 약 하루치의 자료가 삭제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0-04-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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