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학년 펫티켓 등 수업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동물유기와 학대 등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생에게 ‘동물과 함께 사는 방법’을 가르치기로 했다.교육청은 다음달 시작되는 1학기부터 서울 시내 희망 초등학교(학급) 1~2학년을 대상으로 동물복지교육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 생명존중 의식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다.
동물복지교육은 ‘내 동물친구를 소개해요’, ‘주변 동물친구를 찾아봐요’, ‘동물도 가족이에요’, ‘동물도 감정이 있어요’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주제당 2시간씩 총 8시간 수업한다. 주로 동물권(동물로서 학대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부터는 3학년 이상 학생들도 동물복지교육을 받는다. 교육내용도 남의 반려동물을 대하는 법부터 반려동물을 키울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펫티켓’ 등으로 심화한다. 교육청은 학교당 한 명꼴인 초등교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교육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8-02-19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