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 5월부터 바뀐다

‘텝스’ 5월부터 바뀐다

이하영 기자
입력 2018-01-25 23:00
수정 2018-01-2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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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수 줄이고 시간도 단축

서울대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영어능력검정시험인 텝스(TEPS)가 오는 5월부터 새롭게 바뀐다. 문항 수는 200개에서 135개로, 만점은 990점에서 600점으로 줄어든다. 텝스 전면 개정은 1999년 도입된 지 19년 만이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12일 치러지는 248회 텝스 정기시험부터 개정된 시험 방식인 뉴 텝스(New TEPS)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기존 텝스는 청해(60문항·55분·400점), 문법(50문항·25분·100점), 어휘(50문항·15분·100점), 독해(40문항·45분·400점) 4가지 영역의 200문항을 140분 동안 평가했다. 만점은 990점이었다.뉴 텝스는 청해(40문항·40분·240점), 어휘(30문항·60점), 문법(30문항·60점), 독해(35문항·40분·240점) 4가지 영역의 135문항을

105분 동안 평가한다. 어휘와 문법 영역 시험 시간은 통합 25분이며, 만점은 600점이다. 문항은 65개가 줄어들고, 시험 시간도 35분 짧아진 것이다.

특히 청해와 독해 영역에는 1개 지문당 2개의 문제가 연결된 새 유형 ‘1지문 2문항’이 추가됐다. 특히 독해 영역 지문을 뉴스, 이메일, 메신저 대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해 실전 영어 활용 능력을 평가하도록 설계했다.

텝스관리위는 개정 전후의 텝스 성적을 비교하고, 기존 점수를 대체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점수 환산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텝스를 개발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은 시험 구성요소와 점수 체계를 설계할 때 수차례 파일럿테스트를 통해 기존 텝스와 뉴 텝스 간 점수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뉴 텝스 시행 후에도 기존 텝스 성적은 시험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다. 유효기간 내에는 성적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영어평가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적은 수의 문항으로 짧은 시간 내에 수험자의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효율적인 시험을 구성했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텝스관리위는 다음달 25일 실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개정된 텝스를 무료로 치러볼 수 있는 ‘뉴 텝스 프리뷰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18-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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