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 사망,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 사망,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0-23 17:35
수정 2024-10-23 17: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3 뉴스1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3 뉴스1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병원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과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씨는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질의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고, 숨지기 직전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크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석에 앉아 있다. 2024.10.23 연합뉴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석에 앉아 있다. 2024.10.23 연합뉴스


유족은 지난 6월 양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양씨는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양씨는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유족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양씨가 병원 측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감장에 함께 출석한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대표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양재웅 증인께서 ‘의료 과실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렇게 할 바에는 병원장을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씨는 SBS ‘청춘의국’, 채널A ‘하트시그널’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와 2022년부터 교제 중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