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자원봉사활동 직접 제안하는 ‘자기주도형’ 도입

국립공원 자원봉사활동 직접 제안하는 ‘자기주도형’ 도입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12-04 14:46
수정 2023-12-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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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시행, 봉사자에는 VIP 배지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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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 보존을 위해 봉사자가 자원봉사 활동을 제안해 주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제가 내년 3월 도입된다. 주왕산국립공원. 서울신문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 보존을 위해 봉사자가 자원봉사 활동을 제안해 주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제가 내년 3월 도입된다. 주왕산국립공원. 서울신문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 보존을 위한 국민 참여 방식이 다양화된다.

국립공원공단은 4일 자원봉사자가 직접 활동을 기획하는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제’를 내년 3월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행 공단이 필요에 따라 봉사활동을 정하면 참여하는 소극적 방식이 아닌 봉사자가 자신이 펼칠 봉사활동을 제안하면 공단이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봉사활동 제안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활동, 평가까지 전 과정에 자원봉사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봉사자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연간 70시간(요청 활동 40시간 포함) 이상 활동하고 10시간 교육을 수료한 봉사자에게는 ‘국립공원 봉사자(VIP)’ 명예 배지를 수여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의 휴식·교육 등을 위한 전국의 국립공원에 자원봉사센터도 설치한다.

국립공원 자원봉사는 1996년 첫 도입돼 5600명이 여름성수기 해상공원 및 가을(내장산) 단풍철 환경정화에 참여했다. 2001년 자원활동가 제도 도입된 후 2007년 태안해안유류오염 복구 자원봉사에 123만명이 참가한 바 있다. 태안해안 유류오염 복구 자원봉사는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교과과정 연계 봉사활동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을 받았다.

국립공원 자원봉사자 신청은 누리집(volunteer.knps.or.kr)에서 공원자원보전·공원환경보호·지역사회협력·탐방서비스 등 국립공원관리 전반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멸종위기 2급인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 모니터링, 멸종위기인 광릉요강꽃 신규 자생지 발견, 국립공원 내 거주지 생활환경 개선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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