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홍해진씨.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는 지난 30일 발표된 ‘58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홍해진씨가 최종 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시험은 지난해 3.1대 1보다 크게 늘어난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씨는 “3년이 걸렸지만 뇌출혈로 어려움을 겪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유성용 지도교수는 “지난 2월 졸업한 홍해진 학생은 특성화고를 나와 일반적 시선과 달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줬다”고 칭찬했다.
홍씨는 교내 동아리 ‘회계랑세무랑’에서 공부했다. 2007년 설립된 이 동아리는 16년간 홍씨를 포함해 4명의 공인회계사와 다수의 공인세무사 합격자를 배출했다.
홍씨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과 지원을 받아 공부하는 만큼 희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선배 공인회계사로서 후배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용(왼쪽 2번째) 교수 등이 CPA에 합격한 홍해진(가운데)씨를 축하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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