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도입한 경기교육청 新청사…일부 혼란도

‘스마트워크’ 도입한 경기교육청 新청사…일부 혼란도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3-06-21 14:28
수정 2023-06-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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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스마트오피스화…“어디서든 업무가능”
급격한 변화에 직원간 갈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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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최근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융합타운으로 청사를 이전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교육행정기관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스마트워크란 공무원들이 청사 내 고정좌석 없이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활용한 업무체제를 말한다.

도교육청은 21일 신청사 1층 브리핑스탠드에서 스마트워크 도입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디지털 업무전환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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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업무동에 설치된 자율좌석제 키오스크 모습. 명종원 기자
경기도교육청 업무동에 설치된 자율좌석제 키오스크 모습. 명종원 기자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청사 이전을 완료했는데, 기존과 달리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고 만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바꿨다. 자율 좌석제도와 5G모바일 근무환경, G클라우트 업무협업, 화상회의 보고시스템 등이 골자다.

이 가운데 직원들이 꼽는 가장 큰 변화는 자율 좌석제이다. 업무동(6~18층) 각 층마다 키오스크가 있어 좌석을 선택해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각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교육행정을 꾀하겠단 구상이다.

그러나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진통도 있다. 스마트오피스 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40·50세대에서는 기술이 손에 익지 않아 20·30세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있어 일각에서 잡음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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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21일 신청사 1층 브리핑스탠드에서 스마트워크 도입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21일 신청사 1층 브리핑스탠드에서 스마트워크 도입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 1일 도교육청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신청사 워라밸 폭 망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일부 과장급들이 자율석임에도 불구, 고정석으로 쓰고 젊은 직원들을 옆에 앉히고 자신의 업무를 본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혔다.

도교육청 한 직원은 “스마트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은 다들 알지만, 과도기인 만큼 직원간 갈등으로 번지는 분위기도 내부에서 감지된다”고 귀띔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워크에 적응 못하는 계층도 있다는 점을 짚은 데 대해 “제가 간부 직원들에게 스마트워크가 더 편하다고 얘기했고 이미 직원들은 (스마트워크에)익숙해져 있다”며 “일하는 장소와 시간을 좀더 유연하게 하고, 업무 효율을 올릴 수 있는 게 스마트워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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