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떠나는 젊은 교사, 1년새 2배로 늘었다

교단 떠나는 젊은 교사, 1년새 2배로 늘었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5-24 15:35
수정 2023-05-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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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미만 퇴직자 94% 증가
“교권 추락 등 교육활동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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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교단을 떠난 젊은 교사가 최근 1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추락과 학생 지도의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4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2022년 3월~2023년 4월) 퇴직한 근속연수 5년 미만의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교원은 589명이었다. 2021년 3월~2022년 2월 303명에 비해 94.4%가 늘어난 숫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11명, 중학교 176명, 고등학교 102명이었다.

근속연수 5년 미만 퇴직교원 수는 2017년 490명, 2018년 432명, 2019년 317명, 2020년 308명, 2021년 303명으로 최근 1년새 급증했다. 최근 1년간 퇴직한 퇴직교원 수도 역대 최다인 1만 2003명이었다. 6년 전인 2017년 3월~2018년 2월 퇴직자(8367명)와 비교하면 43% 증가했다.

퇴직자 증가는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 하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다는 교사가 87%에 달했다.

권 의원은 “교권 추락의 문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현실 때문으로 보인다”며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와 책임교사가 업무를 분담하도록 해 과중한 책임과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장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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