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태백산 이후 7년만에 지정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태백산 이후 7년만에 지정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5-23 16:10
수정 2023-05-23 1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립공원위 23일 지정안 의결, 하반기 업무 이관
북한산 다음으로 풍부한 문화자원 보유한 ‘보고’

이미지 확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안이 23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뉴스1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안이 23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뉴스1
팔공산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태백산도립공원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뒤 7년 만이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팔공산은 대구 동구, 경북 경산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에 걸쳐 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실시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팔공산은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 문화경관 측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붉은박쥐·수달 등 멸종위기종 1급과 매·삵·담비·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 2급을 포함해 야생생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다. 산봉 39곳과 기암 10곳, 계곡 19곳 등 자연경관자원도 77곳 분포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30점,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문화자원이 92점에 달해 북한산 다음으로 가장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했다.

팔공산 공원 면적은 125.232㎢에서 126.058㎢로 0.7%(0.826㎢) 확대됐다.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행위를 학술연구·공원관리·군사·통신 등 목적으로만 허용하는 ‘공원자연보존지구’가 29.356㎢로 23.3%를 차지했다.

국립공원 승격으로 보전 가치와 이용 가치가 상승해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는 2479억원으로 평가됐고 탐방객은 358만명에서 458만명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했다.

환경부는 다음 달 중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올 하반기 업무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흑산공항 예정 부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 예리 일원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제외하고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조건부로 동의하는 등 국립공원 개발의 빗장을 푼 만큼 지정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도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