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서울 시내가 뿌옇다. 이날 오후부터 황사가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이상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인천의 황사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홍윤기 기자
홍윤기 기자
인천과 경기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시간당 평균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인천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300∼40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가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에 축적되면서 24일 공기질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강원·충청·광주·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 인천과 경기남부, 충남, 전북 등은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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