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서울신문 DB
시는 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빅데이터혁신센터의 3대 목표로 정하고 12개 주요 사업을 선정해 예산 17억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빅데이터혁신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유럽 최대 해커톤 ‘정선’의 아시아 대회를 올해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또 미국 테크스타의 스타트업 위크엔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2주간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까지 지원하는 ‘DX스프린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 서비스를 개발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코드 포 부산’도 조직한다. 2020년 약국별 공적 마스크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앱의 개발을 주도했던 시민운동인 ‘코드 포 코리아’의 부산형이다.
이와 함께 시가 보유한 미개방 데이터와 민간에서 사들인 데이터를 처리, 가공해 누구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데이터 오픈랩도 운영한다. 오픈랩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무원이나 대학생, 기업이 혁신적인 공공·민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한다.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부문에서는 지역의 인재와 기업이 혁신기술과 고급정보를 찾아 수도권 등을 헤매지 않도록 ‘데이터 위크 부산(Data Week Busan)’과 상시적인 ‘데이터산업 혁신포럼’, 전문가 소규모 워크숍, 우수사례 공유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업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고충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해결하는 협력 거버넌스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산업현장의 요구와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데이터산업의 거점이다”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내부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외부 자원을 유입해 지역 데이터산업이 도약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