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17% 저감…포집 열차도 운용

2027년까지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17% 저감…포집 열차도 운용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2-06 14:40
수정 2023-02-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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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하철 역사 초미세먼지 관리 강화
4차 대책 핵심은 숨쉬기 편안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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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27년까지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2년 대비 17% 저감한 24㎍/㎥로 낮추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통로에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서울신문
환경부는 2027년까지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2년 대비 17% 저감한 24㎍/㎥로 낮추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통로에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서울신문


정부가 2027년까지 지하철 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4㎍/㎥로 낮추기로 했다.

환경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숨쉬기 편안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담은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하철은 일평균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나 역사가 지하에 위치한 특성상 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객이 밀집해 공기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1년 오염도 조사 결과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3.6㎍/㎥로 조사 대상 22개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터널은 외부오염 유입과 철로 마모, 바닥의 자갈·흙 등 분쇄로 농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터널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어 다중이용시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추진된 3차 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66.7㎍에서 2022년 35.8㎍으로 낮췄지만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9㎍으로 상승했다. 환경부는 4차 대책기간 지하역사 승강장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4㎍으로 17% 저감할 계획이다.

우선 지하철 승강장뿐 아니라 차량과 터널 등에서도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관측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시설별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 지침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실내공기질 자율관리제 도입도 추진한다.

실시간 측정결과를 분석해 오염원을 분석하고, 노선별 이용객수·노후도 등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키로 했다. 현재 인천 일부 지하역사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스템은 역사 내·외부 오염도와 교통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기청정기 및 환기설비를 최적 제어가 가능하다.

내년부터 주행 중에 초미세먼지를 포집할 수 있는 ‘집진 차량’을 시범 운용하고, 열차풍에 날리는 철·자갈 등 분진을 제거하는 장치를 전동차 하부에 설치하는 사업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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