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는 함진홍(중도)·박효석(중도)·김성진(보수)·김석준(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순) 등 후보 4명이 출마했다. 일단 여론 조사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가 가장 앞서 있고 보수 단일후보로 나선 김성진 후보와 중도를 표방한 고교 교사 출신 함진홍 후보, 박효석 전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이 뒤를 쫒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27.8%로 지지율 선두를 달렸고, 김성진·함진홍·박효석 후보는 각각 7.6%, 4.4%, 2.9%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김석준 후보의 공약에 대해 “학생복지와 안전,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한 반면 교육과정이나 학교·교육행정 제도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후보는 학생복지와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약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시했지만 구체적 공약 이행 방안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석준 후보가 내세운 드론 및 가상현실(VR)등을 교육할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 설립 공약에 대해 한 위원은 “건립 목적은 타당하나 외형적 변화에 집중해 교육과정이나 교실수업개선 등 실질적 내실을 다지는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후보의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공무직원 추가 배치 및 보고 공문 발급 축소 공약은 “선관위 제출 공약집만 봐서는 구체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함진홍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학생을 (공약)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식제공을 위한 급식 비용이나 보조교사 채용 등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선관위 제출 공약집에 보이지 않아 실현가능성을 따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효석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공동체와 개방적 행정체제를 지향했지만 공약의 내용과 성격에 맞는 재원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부산 교육감
김석준 후보가 내세운 드론 및 가상현실(VR)등을 교육할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 설립 공약에 대해 한 위원은 “건립 목적은 타당하나 외형적 변화에 집중해 교육과정이나 교실수업개선 등 실질적 내실을 다지는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후보의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공무직원 추가 배치 및 보고 공문 발급 축소 공약은 “선관위 제출 공약집만 봐서는 구체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함진홍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학생을 (공약)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식제공을 위한 급식 비용이나 보조교사 채용 등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선관위 제출 공약집에 보이지 않아 실현가능성을 따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효석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공동체와 개방적 행정체제를 지향했지만 공약의 내용과 성격에 맞는 재원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