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혼잡도로 악명 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2량짜리 꼬마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서일준 비서실장과 단둘이 움직였다. 미리 언론에도 공지하지 않은 깜짝 일정이었다.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윤 후보는 9호선 급행열차로 환승했다. 혼잡한 ‘지옥철’을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 완행열차가 아닌 급행열차를 택한 것이다.
당산역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탄 윤 후보는 약 40분 만에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해 개찰구에서 신용카드를 찍고 통과했다.
윤 후보는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밖에 없어서 장기·풍무·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더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