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갑자기 단일화 결렬 통보”… 安 “가치 없는 제안”

尹 “갑자기 단일화 결렬 통보”… 安 “가치 없는 제안”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2-27 22:24
수정 2022-02-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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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제든 만날 것” 협상 여지
安 “이미 시한 종료” 완주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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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각관계’
다시 ‘삼각관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 정연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전말을 공개하며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협상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결국 투표용지 인쇄(28일) 전 단일화는 무산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6일) 양측의 전권 대리인(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들이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된 상태였다”며 “다시 저녁에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공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오전 9시 안 후보 측이 갑자기 협상 결렬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안 후보는 전남 여수 유세 중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윤 후보 측에서 전해 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 다(전부)이다”고 했다. 전날 이 본부장과 장 의원의 만남에 대해선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로 한 것이다. 저는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없다”며 최종안에 합의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 논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이미 시한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고 선을 그었다.

2022-02-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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