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복귀한 與추경호…‘채상병 특검·김홍일 탄핵’ 곳곳 암초

닷새 만에 복귀한 與추경호…‘채상병 특검·김홍일 탄핵’ 곳곳 암초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4-06-30 17:44
수정 2024-06-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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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협의회서 “산업현장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주문
채상병 특검법·방송 4법·김홍일 탄핵소추안 등 대응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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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추경호 원내대표
물 마시는 추경호 원내대표 물 마시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ㆍ정ㆍ대 협의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4.6.30 [공동취재]
photo@yna.co.kr
(끝)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업무에 복귀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고 했으나, 당장 추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추 원내대표는 30일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는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마련에도 특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최근 서민들 살림살이는 매우 팍팍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 당정이 시급히 살펴야 할 경제 과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서민들의 생활물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업무 복귀 입장문을 통해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6월 임시국회 곳곳에 암초가 널려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다음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 4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까지 통과시키려는 태세인 만큼, 곳곳에서 여야의 공방과 대치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원 구성 이전 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한 ‘반쪽짜리’라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한편, 본회의에서마저 강행 통과될 경우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108석 소수 여당으로서 거대 야당의 실력 행사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야당의 ‘입법 폭주’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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