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15의거 발원지에 의거기념관 조성

창원시 3·15의거 발원지에 의거기념관 조성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8-11 18:03
수정 2020-08-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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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상가건물 기념관으로 개보수해 내년 3월 개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일어난 3·15의거를 기념·상징하는 기념관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의거 발원지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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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발원지에 의거 전시·기념관 조성
3·15의거 발원지에 의거 전시·기념관 조성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문화의 길 인근 옛 민주당사 자리에 있는 상가건물을 개·보수해 3·15의거를 기념하는 민주화운동 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마산시당사는 1960년 3월 15일 당시 선거 무효를 가장 먼저 선언하고 부정선거가 자행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린 곳이다.

2층 목조건물 민주당 당사가 있던 자리에 1977년 지하 1층 지상 5층 상가건물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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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발원지에 의거 전시·기념관 조성
3·15의거 발원지에 의거 전시·기념관 조성
창원시는 지난해 7월 부지와 상가건물을 매입하고 지난 7월 개·보수 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달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준공한 뒤 3·15 기념일에 맞춰 개관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5억원으로 모두 시비다.

창원시는 3·15의거 상징공간에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각종 전시실을 비롯해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영상 상영관과 체험관, 교육실 등을 설치해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발원지 의미도 부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3·15의거를 알리는 상징 공간이 마산 민주화운동의 명소가 되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경찰과 충돌한 민주화 운동이다. 사망 7명 등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마산상고생 김주열군의 시신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모습으로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것을 계기로 시위가 전국으로 번져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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