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참여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청와대 이전도 포함”

김경수 “참여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청와대 이전도 포함”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7-21 14:59
수정 2020-07-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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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뒤
“행정수도 이전 국가적으로 꼭 필요
수도권 전국에 2~3개 만들어져야”

김경수 경남지사는 21일 노무현 정부때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 청와대 이전 예정 부지까지 들어있었던 사실을 상기하며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여정부 당시)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했고 당시 국회와 청와대까지 이전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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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장 취임축하 인사를 전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그는 “국회이전 문제는 국회가 입법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예정대로,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청와대 이전 예정부지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 다 들어가 있었다”면서 국회 이전과 관련해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국회 분원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때 대통령 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과 공보담당 비서관 등으로 근무했다.

김 지사는 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의장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한 뒤 “균형발전과 지방발전은 반드시 같이 가야 성공할 수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던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지방분권안은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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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장 취임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비수도권이 시·도 단위로는 수도권과 경쟁하기 정말 어렵다”면서 “초광역 단위 균형발전을 위한 초광역경제권 수도권이 전국에 2~3개는 만들어져야 수도권 (집중)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비수도권지역도 수도권과 같은 광역대중교통망 조성이 필요하다”며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박 의장은 김 지사에게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단순한 방역에 그치지 않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일 먼저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도 국가균형발전 차원 권역별 뉴딜과 메가시티 등을 강조하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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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 박병석 국회의장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장 취임축하 인사를 전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 의장은 “수도권이 전 국토의 12.8%밖에 안 되는데 인구의 과반 이상이 몰려 살면서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기에 국가균형발전은 우리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다”면서 “세종국회가 성사되면 균형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지사 의견에 공감했다.

박 의장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던 당시 국토위원회 위원으로서 협상을 맡았던 일을 소개하며 “1차로 공공기관을 이전한지 15년쯤 됐으니 이제 2차 공공기관 이전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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