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포상금 10만원으로 인상
경남 김해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에 총력을 쏟는다고 29일 밝혔다.민통선 일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늘어나면서 멧돼지가 감염 확산 주범으로 드러난데 따라서다.
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멧돼지 기동포획단 규모를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리고 포획 보상금도 1마리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다.
김해시청
내년에 활동할 기동포획단은 오는 12월에 구성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양돈농가에 멧돼지 기피제 649㎏을 나눠주고 이달 중에 멧돼지 포획틀 5개도 설치해 운영한다.
김해시는 30명으로 구성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연중 운영하며 영농철인 4월부터 11월까지는 피해방지단을 겸해 운영한다. 시 멧돼지 기동포획단은 올들어 지금까지 멧돼지 190마리를 포획했다.
시에 따르면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김해시 지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한다.
시 관계자는 “돼지아프리카열병 방지 외에도 멧돼지가 도로나 주택가에 나타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주어 멧돼지 개체수 조절이 시급하다”며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