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도민 사생활 침해와 소상공인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4일부터 ‘코로나 19 경남인터넷방역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경남 인터넷방역단은 블로그, 누리소통망 등 인터넷에서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과 관계없는 사생활 침해 사항과 정보공개 기간이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 등을 찾아 삭제하는 활동을 편다.
인터넷 방역단 자체 시스템 검색과 경남도 코로나 19 홈페이지(http://코로나19경남.kr) 내 인터넷방역단 확진자 동선 삭제 신고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정화 활동에 나선다.
방역단은 정보가 게재된 인터넷 공간의 운영자 등에게 게시물의 자발적 삭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확진자 정보의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고 대량의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상시 점검도 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2월 7일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이 지난 장소 등 공개 내용은 삭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민영 기관·단체 및 개인이 운영하거나 방치된 웹사이트 등에서는 여전히 시일이 경과한 코로나 19 확진자의 정보가 떠돌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확진자의 낙인효과, 방역소독 완료된 요식업 등 소상공인의 2차 경제적 피해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불필요한 동선 정보를 삭제하려면 인터넷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