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공인자폐센터(CAC, Certified Autism Center) 인증을 받았다. 레고랜드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임직원 92%가 자폐 스펙트럼 또는 감각 민감성이 있는 고객들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교육을 수료했으며,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4일 공인자폐센터 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인자폐센터 인증평가는 ‘국제자격 인증 및 지속 교육 표준위원회’(IBCCES) 주관으로 진행되는 시설 평가다. 직원의 80% 이상이 해당 교육을 받고, 교육을 이수한 직원 모두가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경우 공인자폐센터로 인증을 받게 된다. 레고랜드는 “이 인증을 받은 시설은 국내 테마파크 중 레고랜드 코리아가 유일하다”고 자평했다.
야외 놀이, 여행 등과 같은 활동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동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준비가 된 시설은 드문 상황이다. 레고랜드 측은 “모든 놀이기구에서 발생하는 밝은 불빛이나 큰 소리에 대해서 이를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등의 오감 부분으로 점수화한 감각 가이드를 온라인 홈페이지 및 레고랜드 파크 내부에 게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폐 아동과 가족들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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