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 터트린 강원…형형색색 축제 잇달아

꽃망울 터트린 강원…형형색색 축제 잇달아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3-28 13:51
수정 2024-03-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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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유채꽃축제 내일 개막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첫선
강릉, 경포호수 벚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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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강원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삼척시 제공
2023년 강원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삼척시 제공
봄을 맞은 강원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꽃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삼척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제20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는 봄철이면 7ha에 이르는 유채꽃밭에서 물결치는 노란 물결과 국도 7호선을 따라 늘어선 벚꽃길,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같은 풍광을 보기 위해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미니기차 타기, 페이스페인팅, 한방체험, 매직 풍선·비눗방울 체험 등 19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판매장도 운영된다. 축제장으로부터 10㎞ 이내에는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민물고기전시관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30~31일과 다음 달 6~7일 속초 영랑호 일대에서는 ‘제1회 영랑호 벚꽃축제’가 열린다. ‘속초, 반했나 봄’을 부제로 한 영랑호 벚꽃축제는 ‘즐겨, 봄’, ‘느껴, 봄’, ‘기억해, 봄’, ‘함께해, 봄’ 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요 행사는 버스킹, 요가·줌바, 걷기대회, 노르딕워킹, 플리마켓 등이다. 축제 기간 안전을 위해 범바위~호수윗길 대형주차장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영랑호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설악산, 동해바다와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해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속초시 관계자는 “눈 덮인 설악과 벚꽃의 향연이 그려내는 영랑호가 벚꽃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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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속초 영랑호에서 바라본 설악산이 최근 내린 눈으로 설산을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202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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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 벚꽃축제는 다음 달 5~10일 경포대와 경포호수, 습지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당초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꽃샘추위와 봄비 등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져 개최 일정이 연기됐다. 둘레가 5.21㎞에 이르는 경포호수는 벚꽃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구름 위를 걷는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벚꽃 외에도 개나리, 수선화 등이 만개해 관광객을 맞는다. 올해는 경포사거리, 홍장암까지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강릉 남산공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도 상춘객이 많이 찾는 벚꽃 군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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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벚꽃축제가 개막한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일원에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과 시민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2023.3.31 연합뉴스
31일 벚꽃축제가 개막한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일원에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과 시민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2023.3.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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