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정취는 궁·왕릉에서 느껴야 제맛

봄꽃 정취는 궁·왕릉에서 느껴야 제맛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3-21 10:24
수정 2023-03-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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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시작
4대궁, 종묘, 조선왕릉 곳곳에서 봄맞이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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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이 시작된다. 2층에 올라서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이 시작된다. 2층에 올라서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에 올라 봄꽃을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7월을 제외하고 10월 30일까지 6개월간 매일 4회씩 경회루 특별관람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국내 최대 2층 목조건물로 왕이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었을 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경회루 2층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산수화처럼 펼쳐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전문해설사의 인솔로 30~40분간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회당 30명으로 제한된다. 예약은 관람 희망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시작되며 1인당 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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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낙선재 후원의 봄 풍경
창덕궁 낙선재 후원의 봄 풍경
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를 공개했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대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됐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아미산 화계 △창덕궁 낙선재 화계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경기 수원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을 봄을 만끽할 장소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월 1일~10월 30일)과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월 5일~5월 31일)이 시작되고 ‘집옥재 작은 도서관’(4월 5일~10월 30일) 행사로 집옥재 내부도 개방된다. 창덕궁에서는 ‘봄을 품은 낙선재’(3월 21일~4월 6일),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 답사’(4월 19일~5월 6일)가 진행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 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4월 21~22일), 무드등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월 29일) 행사가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 내부 특별관람’(3월 28일~4월 5일)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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