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올해 중국 관광객 방한여행 만족도 분석 결과 발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관광객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는 약 602만 명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대비 44.4% 증가한 수치다. 중국 관광객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여성이었다. 올 11월까지 중국인 여성 입국자는 331만 2016 명이다. 남성 입국자 205만 4569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한한령 이후 급감해 남성 입국자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017년 4분기부터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한 뒤 올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한중국인 성별 추이. 한국관광공사 제공
중국 관광객들이 방한 매력요인으로 꼽은 것은 단연 ‘쇼핑’이었지만,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된 부문도 ‘쇼핑’이었다. 계획된 관광 일정마저 취소할 정도로 무리한 쇼핑 일정이 강요되고 있고, 원치 않은 제품 구매를 강요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저가여행 상품들의 경우 가이드의 수당이 쇼핑이나 옵션투어로 결정됐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가이드에게 벌금까지 부과하면서 이에 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전가됐다. 한국 관광종사원의 중국 관광객 경시와 불친절에 대한 불만도 다수 제기됐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실제 가고, 먹고, 입는 것 등을 직접 경험하기 원했지만, 다수의 방한상품들이 ‘쇼핑’ 외에 관광 매력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면서 재방문을 유도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공사는 이에 대해 최근 중국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홍대, 가로수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등 한국인의 일상과 관련된 지역들의 관광 자원화, 한국 생활문화 경험 기회 확대, 저가 관광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 개입, 관광인적서비스 개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식당 점검 및 선호음식 정보 제공 등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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