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감염병 위기 극복 최선 다할 것”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감염병 위기 극복 최선 다할 것”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2-02-10 19:50
수정 2022-02-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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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총 총무원장 원행스님  대한불교조계총 제공
대한불교조계총 총무원장 원행스님
대한불교조계총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일 “감염병의 위기, 일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교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이날 배포한 신년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여전히 우리의 삶과 생활을 위협하고 있고 일상의 단절로 인한 고된 삶과 생활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들과 불자들께서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길에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원행스님은 최근 정부·여당의 ‘불교왜곡·종교편향’ 논란에 반발해 지난달 21일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한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감염병의 확산 위기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가 있었다”면서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향과 차별이 날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기에 ‘편향’과 ‘차별’에 대한 화두를 공론의 장에 드러내어 이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토대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원행스님은 이어 “승려대회를 향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는 온전히 우리 불교계의 책임과 몫”이라며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구하는 것 또한 우리 불교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노력에 비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얻지 못했더라도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행스님은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는 뜻의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을 거론하며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고 세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격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삶의 지혜를 일러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진 또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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