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재산 27조원 증가… 세계 5위 갑부 된 인도 아다니

3주 만에 재산 27조원 증가… 세계 5위 갑부 된 인도 아다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4-26 16:31
수정 2022-04-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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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재산 154조원… 워런 버핏 제쳐
2020년 이후 아다니 그룹 주가 급상승

가우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 인스타그램 캡처
가우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 에너지 재벌 가우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개인 자산 총액 기준 세계 5위 부호에 올랐다고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NDTV 등 인도 매체가 포브스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다니의 순자산은 지난 22일 증시 마감 기준으로 1237억 달러(약 154조 6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버핏의 순자산은 1217억 달러(약 152조 1900억원)으로 세계 5위 부호 자리를 아디니에게 내줬다.

앞서 아다니는 지난 5일 개인 재산 100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서며 세계 부호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어 불과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인도 증시 상승 등 영향으로 세계 5위 갑부에 등극한 것이다.

26일 기준 ‘포브스 세계 실시간 갑부 순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26일 기준 ‘포브스 세계 실시간 갑부 순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TOI는 아다니 그룹이 최근 2년간 눈부신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룹 계열사인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2020년 1월 이후 주가가 1600% 이상 급등했다. 아다니 토털가스는 1200%,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는 119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아다니 그룹은 에너지·광산, 항만·공항, 부동산, 농업 등 분야를 아우르는 인도의 인프라 대기업이다. 무역상이었던 아다니 회장이 1988년 창립했고, 고향인 구자라트주에서 민간 항구 운영권을 따내며 재벌로 성장했다.

인도 아디니 그룹의 회장 가우탐 아다니가 지난 20일 콜카타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4.20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아디니 그룹의 회장 가우탐 아다니가 지난 20일 콜카타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4.20 로이터 연합뉴스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호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으로 개인 순자산은 2697억 달러(337조 8000억)였다.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1702억 달러),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1612억 달러),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1302억 달러) 순이었다.

한편 ‘포브스 세계 실시간 갑부 순위’에서 한국 최고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세계 245위에 올랐다. 26일 기준 순자산은 87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이다. 한국 2위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순자산 81억 달러(약 10조 1500억원)로 27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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