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난간 위 고양이 구조한 바이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4층 난간 위 고양이 구조한 바이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성호 기자
입력 2017-03-09 10:17
수정 2017-03-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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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브라질의 한 건물 4층 창문 난간에 있던 고양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한 바이커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브라질 남부 리우그란데두술주 카노아스의 한 건물 4층 창문 난간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위태롭게 있었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마을 주민들은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사다리를 펼쳐 직접 고양이를 구조하기로 했다. 일부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물 아래에 담요를 펼쳤다.

이때,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한 남성이 즉시 구조 활동에 동참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고양이를 구조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고양이를 구조한 그는 주민들의 박수를 뒤로하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드라마틱한 이 상황은 한 시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기록됐으며, 최근 동영상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에 따르면, “고양이는 3시간가량 창문 앞에 갇혀 있었다. 결국 고양이는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은 바이커에 의해 구조됐다”며 “바이커는 고양이의 주인에게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고, 구조 후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그의 선의를 전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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