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무리에 잡혀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들소가 극적으로 살아나 화제다.
23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과 이웃한 말라말라 사설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
이 영상은 사자들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들소 무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순간 자욱하게 피어오른 흙먼지가 가라앉은 뒤, 사자 무리와 대치 중인 들소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사자 무리는 들소 등에 올라타 순식간에 녀석을 제압한다.
그렇게 들소가 사자무리의 밥이 되는 것으로 상황이 끝난 듯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사자들 간에 분란이 시작되더니, 이내 기적 같은 반전이 펼쳐진다. 사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 들소가 극적으로 몸을 피하게 된 것이다.
해당 영상은 들소의 마음을 표현한 듯, “적의 적은 나의 아군”이라는 재미있는 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