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뱀이 자기 몸통만한 동족을 삼켰다가 토해내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흥미로운 이 모습은 미국 동부 텍사스에서 촬영됐다. KL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사는 한 가족이 토마토 넝쿨 사이에서 왕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처음에 가족은 왕뱀이 토마토 넝쿨 사이에 갇힌 줄 알고, 녀석을 도우려 했다. 하지만 곧 녀석이 무언가를 토해내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왕뱀이 자신만 한 크기의 동족을 토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파충류학자 대릴 스프라우트는 KLTV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접근이 뱀의 식사를 방해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낀 녀석이 빠르게 도주하고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Kevin Crompton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