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지난 13일 시리아 미사일공장 공습 때 북한인 사망”

이스라엘 매체 “지난 13일 시리아 미사일공장 공습 때 북한인 사망”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4-18 08:34
수정 2019-04-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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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카 파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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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기지를 공습했을 때 미사일을 개발하던 북한 기술자가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의 군사전문매체 데브카 파일이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공군 전투기는 새벽 2시 30분쯤 시리아 중서부 마시아프 소재 무기공장을 폭격해 최대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계학교로 알려졌던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 장소가 시리아의 미사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이었고,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북한인과 벨라루스인이 사망하거나 부상 당했다고 이 매체는 최근 보도했다. 또 사망한 북한인과 벨라루스인들은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시리아 등에 중거리 미사일 개발과 고체 연료 생산을 위해 고용된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시리아와 오래 전부터 군사협력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 9월에도 북한이 지원한 시리아의 원자로를 비밀군사작전을 통해 파괴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가 시리아 북동부 오지에 비밀리에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는 징후를 처음으로 포착한 것은 2006년 말이었다. 그런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00년 북한과 계약을 맺고, 2002년부터 북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시리아에 도착해 이 비밀기지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심이 짙었다. 2007년 2월 미국에 망명한 이란 고위 관리 출신도 미국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미국은 즉각 이스라엘에 이를 전달해 오랜 논의 끝에 공습이 감행됐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이스라엘 외교부에 북한인 사상자 여부를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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