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사드 “시리아 구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휴전용의도 시사

알아사드 “시리아 구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휴전용의도 시사

입력 2016-02-21 16:56
수정 2016-02-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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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엘파이스 인터뷰서 “시리아 정상화되면 내가 나라구한 것”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리아 내전의 중심에 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0년 뒤 시리아를 구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20일 자로 보도된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안전해지고 정상적인 상황을 되찾는다면, 나라를 구한 것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리아 국민들이 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10년 동안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비전에 대해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 헌법 마련과 총선 진행을 위한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소강상태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휴전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는 다른 나라들, 특히 터키로부터 유입되는 군대와 무기, 테러리스트 및 이들에 대한 어떤 종류의 물자 지원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이 반군 점령지의 정부군 봉쇄 해제, 정치범 수천 명 석방 등의 조치가 전제될 경우 시리아 정부군, 러시아, 이란 등 모든 당사자를 포함한 일시 휴전에 합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사회는 최근 몇 달째 시리아 내에서 휴전을 이끌어 내려 시도하고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은 독일 뮌헨에서 만나 1주일 내 시리아의 임시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오히려 반군의 주요거점인 알레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주 “테러와의 싸움을 지속하겠다”면서 “국가 전체를 재탈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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