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수중의 라마디 절반이상 탈환

이라크군, IS 수중의 라마디 절반이상 탈환

입력 2015-12-09 09:43
수정 2015-12-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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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의 절반 이상을 탈환했다.

이라크 대테러군 대변인인 사바흐 알-노만은 8일(현지시간) “오늘 우리군이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와 치열한 전투 끝에 알-타밈을 완전히 탈환했다”며 “그들은 대부분 사살됐다”고 말했다.

안바르 주(州) 경찰 책임자와 합동작전사령부 대변인도 정부군의 알-타밈 장악을 확인했다.

이로써 이라크군은 과거 정부군의 본부가 있던 도시 북부와 서부, 남부 등 라마디 전체의 60% 가량을 손에 넣었다고 합동작전사령부가 설명했다.

합동작전사령부의 야히야 라술 대변인은 “알-타밈 탈환으로 라마디 장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타밈은 IS가 지난해부터 장악하고 있는 안바르 주(州)의 주도 라마디의 남서쪽에 있다.

이라크 정부군은 보급선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라마디를 손에 넣기 위해 몇달째 알-타밈에서 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은 지난 한주 동안 무려 45차례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을 지원했다.

연합군 대변인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라마디 탈환은 자신들이 영토를 갖고 마치 공식 정부를 세운 것처럼 행동하는 IS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마디를 장악하면 유프라테스강 유역 작전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라크군의 모술 전투를 위한 보급로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타밈을 손에 넣은 정부군은 도시 곳곳에서 발견된 무기와 매설된 폭탄 등을 수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합동작전사령부의 라술 대변인은 “폭탄이 장착된 차량을 비롯해 엄청난 양의 무기와 보급품이 발견됐다”며 “주택과 도로에서 폭탄을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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