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원 시리아 반군, IS 점령 마을 2곳 탈환

터키 지원 시리아 반군, IS 점령 마을 2곳 탈환

입력 2015-11-21 23:09
수정 2015-11-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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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관영 통신 “터키·미국 공습 지원’안전지대’ 계획 착수”

터키가 지원한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 북부의 터키 접경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마을 2곳을 탈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시리아 알레포 주의 터키와 접경한 하르잘레흐와 달하 등 2개 마을에서 투르크멘족으로 구성된 반군들이 IS를 격퇴했으며 IS 조직원 70여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또 터키와 미국 공군이 이 지역을 공습해 지상전을 지원했다며 터키는 F-16 전투기 4대를, 미국은 F-15s 전투기 4대와 지상 공격기 AC130 1대, 무인기(드론) 3대를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반군들이 IS 점령지를 탈환한 것이 확인됐다며 투르크멘족 외에도 다른 이슬람주의 반군 세력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은 이 작전은 시리아 북부에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북부의 터키 접경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시리아 정부군이 공습하지 못하도록 하고 온건 반군을 지원해 이 지역을 통제하며 난민들을 이곳에 수용한다는 ‘안전지대’ 방안을 주장해왔다.

반면 미국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 반대했으며 이 계획은 이른바 ‘IS 없는 지대’ 등의 용어로 바뀌었다.

최근 양국 관리들은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98㎞ 구간에서 IS를 몰아내고 온건 반군이 통제하는 작전이 조만간 착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리둔 시니르리올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아나돌루통신에 “IS가 장악한 이 구간에서 IS를 격퇴할 계획들이 있다”며 “이런 계획들이 완료되면 우리의 작전은 더 광범위한 수준으로 계속될 것으로 며칠 안에 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1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국경 75%는 현재 차단됐다”며 “우리는 남은 98㎞ 구간을 차단하는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미국과 안전지대, 시리아 쿠르드족 등의 문제로 이견을 보여 IS 격퇴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다가 지난 7월 IS 격퇴전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 미군 전투기의 터키 인지를릭 기지 사용을 승인한 이후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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