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라마디 집중 공격…티크리트 패퇴 후 반격

IS, 이라크 라마디 집중 공격…티크리트 패퇴 후 반격

입력 2015-04-16 08:57
수정 2015-04-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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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라마디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불과 115㎞ 떨어진 과거 수니파 거점 도시로 현재는 이라크 정부군이 점령하고 있다.

IS는 15일(현지시간) 새벽 라마디 근처 스자리야, 알부-가님, 수피야 등 3개 마을을 공격해 장악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최근 이라크군에 북부 요충지 티크리트를 내준 IS가 세력을 만회하기 위해 서부 안바르주를 집중 목표지역으로 삼은 것을 드러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안바르주는 이라크 정부군도 티크리트 탈환 후 다음 목표지로 지목한 전략적 요충지다.

IS는 수피야에서 경찰서를 폭파하고 발전소를 점거했다. 주민들은 겁에 질려 피란길에 올랐다.

이라크 정보소식통은 IS가 라마디의 서쪽을 공격할 계획이며 라마디로 가는 고속도로 장악을 노리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IS가 안바르 주에서 몇 군데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인정했다.

그는 안바르 주에 이라크군을 추가로 투입했고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의 공습 지원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라마디가 IS에 포위될 수 있다고 이라크 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IS는 이날 바그다드 북쪽 200㎞지점에 있는 이라크 최대 정유도시 바이지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시설 관계자는 IS 대원들이 교전이 끝나자 유류저장고에 숨었고, 유류저장고에 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S의 이날 반격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미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만나 IS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최근의 전투 성과를 호평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알아바디 총리는 워싱턴에서 IS의 근거지인 모술을 탈환하기 전에 안바르주 장악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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