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시신 421구 발견…유엔·EU 긴급조사 요청

민주콩고서 시신 421구 발견…유엔·EU 긴급조사 요청

입력 2015-04-12 23:17
수정 2015-04-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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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유엔이 수백 구의 아기와 태아 시신이 발견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코) 수도 킨샤사의 한 공동묘지에 대한 긴급 조사를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 3월 말루쿠 지역에 있는 무덤에서 사산한 아기 시신 300여 구와 강과 시내, 심지어 병원에서 버려진 태아들을 포함해 적어도 42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콩고에 있는 EU사무소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긴급조사를 요청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했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사무소도 투명하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조사를 완료하기를 요구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중대한 의혹에 대한 사법적인 조사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 지난 수 주 동안 민주콩고 당국과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사무소는 “현장을 방문하고 목격자와 피해자 가족을 인터뷰하는 등 독자적인 인권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 식민통치국 벨기에와 휴먼라이트워치(HRW)를 포함한 인권단체들도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했다.

킨샤사 임시 주지사 루졸라누 마베마는 “정부는 숨길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묘지에 지난 1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대규모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반정부 인사들의 시신이 묻혀 있다는 소문을 떨쳐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민주콩고에서는 14년째 집권하고 있는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권력 연장을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사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렬 시위로 4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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