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알레포 공군정보부 공격…34명 사망

시리아 반군, 알레포 공군정보부 공격…34명 사망

입력 2015-03-05 07:44
수정 2015-03-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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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이 4일(현지시간) 북부 도시 알레포에 있는 공군정보부(AFI)를 공격, 정부군과 반군 등 최소 34명이 사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시리아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전선 등이 주축이 된 반군이 이날 공군정보부 건물로 침입을 시도했다. 공군정보부는 시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보안기관으로 꼽힌다.

반군은 알레포 서쪽 외곽 정부군 지역인 자흐라에 있는 공군정보부 건물 근처까지 땅굴을 파고들어가 폭탄을 터뜨린 뒤 건물 주변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정부군 20명, 반군 14명 등 모두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SOHR은 전했다.

라미 압둘 라흐만 SOHR 소장은 “큰 폭발이 일어나 멀리서도 폭음이 들릴 정도였으며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군이 (반군지역을) 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과 정부군 모두 교전 사실을 확인했다.

알누스라전선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전사들이 공군정보부로 진입해 건물을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고, 시리아군은 “공군정보부로 침투하려는 테러세력의 시도를 막고 다수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성명을 냈다.

이날 충돌은 지난 1일 알레포를 ‘전투동결지역’으로 지정하자는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의 제안을 반군측이 거부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11년부터 내전에 들어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2012년 중반 이후 시리아 최대 도시이자 상업 중심지였던 알레포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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