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미 특사 “IS 격퇴 대대적 지상전 곧 시작”

앨런 미 특사 “IS 격퇴 대대적 지상전 곧 시작”

입력 2015-02-09 07:29
수정 2015-02-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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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전 해병대 대장)는 8일(현지시간)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특사는 이날 요르단 관영 페트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라크군이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의 도움을 받아 이 지상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이 지상전에 투입될 이라크군 12개 여단을 훈련하고 무장하는 준비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앨런 특사는 아울러 곧 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 이미 6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전선에 대한 참여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앨런 특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CNN방송은 전날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 특사는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IS는 알카에다와는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며 “IS는 (알카에다보다) 조직이 더 잘 돼 있고 지휘 및 통제 체계, 광범위한 전투 공간에 대한 상황 인식도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IS가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런 특사는 IS가 최근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화형 방식으로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IS에 명백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연합전선을 자극했고 단결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앨런 특사가 브렛 맥거크 미 대통령 부 특사와 함께 9일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요르단 정부 관계자를 만나 IS를 격퇴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앨런 특사와 맥거크 부 특사는 10~13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을 차례로 방문해 IS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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