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물리친다”…10주 만에 근력 30% 증가한다는 ‘3초 운동법’

“침묵의 살인자 물리친다”…10주 만에 근력 30% 증가한다는 ‘3초 운동법’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1-25 09:25
수정 2024-1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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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활 의학 전문가, 6080 위한 2가지 동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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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운동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일본의 한 재활 의학 전문가가 60~80대가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하며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3초 운동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24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니시큐슈 대학 재활학부 부교수이자 물리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노년층의 근력을 향상하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나카무라 부교수는 이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면 60~80대도 2개월 반 만에 근력을 약 30%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카무라 부교수가 제안한 ‘3초 근력 운동’은 ‘천천히 의자에 앉기’와 ‘천천히 뒤꿈치 내리기’다.

먼저 ‘천천히 의자에 앉기’는 두 팔을 가슴에 교차해 올리고 허리를 편 채 3초에 걸쳐 천천히 의자에 앉는 동작으로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엉덩이 대둔근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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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시큐슈 대학 재활학부 부교수이자 물리 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가 제안한 ‘3초 근육 운동법’ 중 하나인 ‘천천히 의자에 앉기’. 두 팔을 가슴에 교차해 올리고 허리를 편 채 3초에 걸쳐 천천히 의자에 앉는 동작으로 나카무라 교수는 머릿속으로 3초를 세면 실제보다 빨리 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부터 5까지 세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캡처
일본 니시큐슈 대학 재활학부 부교수이자 물리 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가 제안한 ‘3초 근육 운동법’ 중 하나인 ‘천천히 의자에 앉기’. 두 팔을 가슴에 교차해 올리고 허리를 편 채 3초에 걸쳐 천천히 의자에 앉는 동작으로 나카무라 교수는 머릿속으로 3초를 세면 실제보다 빨리 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부터 5까지 세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캡처


‘천천히 뒤꿈치 내리기’는 의자 뒤에 선 채 등받이에 두 손을 얹고 발뒤꿈치를 최대한 들어 올렸다가 3초에 걸쳐 천천히 뒤꿈치를 내리는 것이다. 종아리 하퇴삼두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나카무라 부교수는 이 운동을 할 때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면 실제보다 빨리 세는 경향이 있으므로 1부터 5까지 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운동을 하루에 10회씩 주 3회 이상 10주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나카무라 부교수는 특히 동작을 천천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고령자들에게 이 훈련을 시키면 천천히 하는 것에 힘들어한다”며 “움직임을 3초간 집중해서 하는 것이 훈련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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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시큐슈 대학 재활학부 부교수이자 물리 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가 제안한 ‘3초 근육 운동법’ 중 하나인 ‘뒤꿈치 내리기’. 의자 뒤에 선 채 등받이에 두 손을 얹고 뒤꿈치를 최대한 높이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내린다. 나카무라 교수는 머릿속으로 3초를 세면 실제보다 빨리 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부터 5까지 세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캡처
일본 니시큐슈 대학 재활학부 부교수이자 물리 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가 제안한 ‘3초 근육 운동법’ 중 하나인 ‘뒤꿈치 내리기’. 의자 뒤에 선 채 등받이에 두 손을 얹고 뒤꿈치를 최대한 높이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내린다. 나카무라 교수는 머릿속으로 3초를 세면 실제보다 빨리 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부터 5까지 세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캡처


이어 “내가 3초를 고집하는 건 가능한 근력 운동의 장애물을 낮추고 싶기 때문”이라며 “근육 운동은 계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우선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나카무라 부교수는 이 운동을 하기 전 자기 근력 상태를 진단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한쪽 다리로 30초 이상 서 있기’, ‘의자에서 한쪽 다리로 일어나기’, ‘쪼그려 앉기’ 등 3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하기 어렵다면 근력이 약화했다는 신호다.

나카무라 교수는 “근력 저하는 ‘침묵의 살인자’”라며 “30대 이후 운동하지 않으면 매년 1~2%씩 근육이 줄어들고, 80대에는 30~40%가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근육이 약화하면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을 비롯해 치매 등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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